PHDays CTF — Russi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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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 있었던 5월 15일 바로 다음날인 16일에 저와 다른 4명의 멤버들은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뭐.. 게으른 제가 다른 나라로 여행가는 일은 대회밖에는 없는듯 싶군요 ㅎㅎ
이번에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Positive Hack Days 라는 보안세미나에서 열리는 CTF에 초청을 받아서 모스크바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본 대회는 예선전은 없었고, 주최측인 Positive Technologies가 다른 CTF 성적들을 관찰하고 직접 초청장을 보낸 대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러시아나 유럽지역에서 정말 잘한다고 실력이 증명된 팀들도 다수 참여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두 차례로 나눠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포스팅은 전체적인 러시아 여행기, 그리고 두번째 포스팅은 대회에 집중해서 후기를 쓸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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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우선 여름이라 인턴 등 때문에 각자 출발지가 조금씩 달라서, 일단 러시아에 도착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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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O 공항

일단.. 첫번째 들은 생각은.. ‘러시아는 아직 냉전시대의 후유증을 겪고 있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많은 나라를 가본것은 아니지만, 미국과 한국 등에 비하면 훨씬 낙후되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가장 문제가 많이 됬던 것은.. 거의 아무도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것입니다ㅠㅠ..
저희가 묵었던 호텔 Molodezhnaya. 여기서 세미나와 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일부러 숙소를 이쪽으로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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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숙소로 와서 짐을 풀고 당연히 인터넷부터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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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래도 모스크바 변방에 있는 호텔이어서 그런지.. 내부적으로 제공하는 인터넷은 없었고
한국의 WiFi 존 같은 서비스를 하는데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이 겨우 잡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유료..
그래서 바로 ping tunneling을 시도했지만 놀랍게도 (이런 서비스에선 99% ping tunneling 가능함) 막아놨더군요.. 방법은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dns tunneling을 하는방법 그리고 다른 하나는 로비에 가서 공짜 인터넷을 쓰는 방법이었습니다.. ㅋㅋ
호텔 방에서 나가기 정말 싫을때는 ‘매우 무지 엄청 정말’ 느린 dns 터널링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하다가,
정말 인터넷이 필요하면 아래층에 다녀오곤 했습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느낀것은.. 러시아에서는 거의 모든곳이 실내흡연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흡연자가 엄청 많아요 ㅎㅎ 맑은 공기 찾아 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ㅠ
배가 고파지니 밥을 먹어야겠는데.. 지도에서 음식점을 하나 찾아서 시도해보기로했습니다.
물론 말이 안통하니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ㅎㅎ 못찾고 빙빙 돌아서 일단 찾는데만 1시간여를 소비 한 뒤에, 결국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그냥 눈앞에 있는것들을 지목만 하면 되는식이라.. 일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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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근처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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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저희 멤버중 하나인 David은 채식주의자라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길에 빵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ㅋㅋ 억수로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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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의 식량

또 한가지, 러시아의 여름은.. 정말 날이 길다는것.
다음은 밤 10시에 찍은 사진입니다 -_-;;;; 거짓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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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달팠던 저희 러시아 여행의 첫번째 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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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다음 날 아침엔, 받은 책자에 있었던것들을 쭉 읽어보면서, 한 켠에 러시아어 알파벳이 있길래 ‘말은 못해도 읽을 수 있게라도 하자’ 라는 마음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ㅋㅋ 왜냐면,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꽤 많은 단어들이 영어를 발음나는데로 적어놓은 간판들이 많아서 대충 발음만 낼 수 있으면 절반정도는 뭔지 때려맞출 수 있기때문이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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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k letter가 많이 쓰이고 발음도 비슷하다. (예: 파이=P발음, 감마=G발음)

오늘은 저희 나름대로 모스크바 중심에 있는 붉은광장 (Red Square)를 관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단 근처에 있는 메트로 (지하철) 역으로 가서 표를 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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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아실테지만, 모스크바는 붉은광장을 중심으로 원형형태의 도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치 나무의 나이태 모양 처럼 말이죠 ㅎㅎ 저희는 북쪽에 있었으므로 남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의 메트로를 탔습니다. 물론 영어라곤 찾아볼 수 가 없어서 거의 러시아어를 그림맞추기 식으로 따라가며 다녔습니다 ㅎㅎ
빠르긴 무쟈게 빠르더군요.. 그 먼 거리를 초단시간에.. 근데 지하철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이러다가 탈선해서 죽겠구나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ㅠㅠ;
일단 중심쪽 역에 도착한 뒤에 나와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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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시면 바실리 성당을 꽃으로 표현 해놓은 잔디밭입니다 ㅎ

걷다보니 삼성건물(?)도 보이는군요.. 정확히 뭐하는곳인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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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붉은광장 주변의 공원같이 조성되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맑은공기좀 마시며 산책을 계속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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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위의 붉은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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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들도 많고 이솝우화에 나오는 캐릭터들 동상들도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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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들이 다 빨간색~~
사실 각 건물들이 어떤 건물인지는 알 리가 없었고.. 그냥 이뻐보이는 건물들 사진을 마구 찍었습니다 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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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러시아 역사 박물관이었는데요 ㅎㅎ 현지인들을 포함해서 투어리스트까지 엄청 줄이 길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에 광장에서 나오기 전에 쭉 둘러보고 왔습니다 ㅎㅎ 역시 저는 이런거 보는 타입은 아닌가봐요..
몇 개 빼곤 엄청 지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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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이 묻혀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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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성당. 너무 이뻐서 여기루 그림그리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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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디 넓은 광장~

대충 다 둘러보고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박물관에 들어가서 쭉 돌아봤습니다..
뭐 사진은 정말 많이 찍었지만 의미가 없으므로 ㅋㅋ 걍 랜덤으로 몇장 집어서 올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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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모스크바 동부쪽에 있는 Izmailovsky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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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침부터 많이 걸었기 때문에 배가 출출해진 상태라,, 밥을 먹어야하는 때가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밥시키는게 제일 어려웠던 저희로써는 ㅜㅜ 정말 들어가서 메뉴 고르고 먹을만한게 나오길 바라는게 전부였습니다ㅋㅋㅋ  케밥을 먹었는데 나름 맛있었습니다 ㅎㅎ 굳 쵸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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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음료수가 사진에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러시아에있는 탄산음료에는 미국에서처럼 corn syrup을 안쓰고 설탕을 쓰더군요.. 그래서 맛이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ㅋㅋ 어떤게 더 좋은지는 잘..
맑은 공기를 좀 섭취해준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있을 대회를 위해서 슬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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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이 날은 대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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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대회가 끝나고 다음날에는 대회 운영측에서 제공해준 시티투어를 했습니다 ㅎㅎ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붉은광장에 한번 더 가게 되었습니다.. Orz..
하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다니니까 조금 더 의미있는 투어가 되더군요 ㅋㅋ 그냥 무작정 걷는것보단..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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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버전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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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번째로 향한곳은 모스크바 대학교였습니다.
뭔가 웅장하다는 느낌? ㅎㅎ 건물도 멋있구, 주변 풍경도 일품입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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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꼬마들이 풍선날리기 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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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대학교 앞에서 사진들~ ㅎㅎ 저희 팀원들과 Nibbles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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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는 잡화상이 있었는데 ㅋㅋ 별거를 다 팔더군요..
엄청 오래되보이는 사진기들부터 시작해서~~
(저거 사가지고 골동품점에서 팔면 이득이 남을것 같았지만..귀차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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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대학 관광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는 저희가 이틀전에 들렸던 붉은광장이었습니다 :p
가는길에 대형 Thinkpad 광고를 보게되었습니다 ㅋㅋ 진짜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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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히(?) 영어로 설명해주고 계신 현지 가이드분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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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붉은광장은 이미 위에서 사진들 올렸으니 ㅋㅋ 중복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이 끝나고 다같이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메트로를 타고 갔는데 한국의 지옥철을 상기시켜주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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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 (못읽음) 라는 곳이었는데요 ㅋㅋ 흑맥주가 유명한집이었나봅니다~_~ 저야 원채 술을 안마시니 ㅋㅋ 맛있는지 안맛있는지는… 잘.. ㅋㅋ 아마 승진이형 (beist)이 왔으면 좋아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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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배를 좀 채우고 나니, 연거푸 데낄라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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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잠깐 화장실을 들렸는데 물내리는 버튼이 특이해서 한장 찍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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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토론도 하고 ~ 마시기도 하고 ~
(러시아의 젊은세대들은 어느정도 영어를 합니다 ㅋㅋ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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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놀다가.. 저와 Ricky, 그리고 David은 먼저 숙소로 돌아왔고.. Andrew와 Tyler는 좀 더 남아서 밤 늦게까지 놀다가 들어왔습니다 ㅎㅎ 그와중에 야경을 찍어왔는데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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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광장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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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마지막 날인 다섯째날에는 딱히 뭐 없었습니다..ㅋ
그냥 빼놓은거 없는지 확인하고, 호텔 체크아웃 하고, 그리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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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O 공항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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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국행 비행기를 게이트 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새소리가 들려서 ‘응?’ 하고 봤더니..
참새 한마리가 옆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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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이륙. 러시아! 참 재밌었습니다~ 굳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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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음… 피츠버그에 돌아와버렸군요 ㅋㅋ 마구마구 스며드는 압박감과 스트레스!
집에 돌아갈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에 재미난 차량을 보았습니다 ㅋㅋ
아실분들은 아실테지만! 바로 404 에러 코드가 적혀있는 밴.. 사진을 안찍을수가 없었습니다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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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는 뭔가 좀 아쉬워서 (저는 피츠버그에 남지만, 친구들은 다음날 DC로 가야했기 때문에),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마침 캐리비안의 해적 4편이 개봉할 시점이어서 ㅋㅋ 바로 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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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30분에 영화 @_@

워낙 전편들이 훌륭했어서 그런지 그렇게 큰 재미와 감동은 없었지만 ㅎㅎ 나름 괜찮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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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제 러시아 여행기는 끝이 납니다~
횡설수설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
다음 편은 PHDays CTF 해킹대회에 대해서 쓸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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